❍ 가설작라[可設雀羅] 사기(史記) 권120 급정열전(汲鄭列傳)에 “처음에 적공(翟公)이 정위(廷尉)가 되었을 때는 빈객들이 문에 가득 찾아왔는데, 그가 파면됨에 미쳐서는 빈객이 한 사람도 오지 않아서, 문밖에 새그물을 칠 정도였다.[始翟公爲廷尉 賓客闐門 及廢 門外可設雀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가설첨지첩[加設僉知帖] 가설은 정원 이외에 벼슬자리를 임시로 더 늘리는 일이므로 가설첨지첩은 정원 이외로 더 늘린 첨지(僉知)의 관첩(官帖)을 말한다. 첨지(僉知)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의 약칭으로, 중추부(中樞府)의 당상(堂上) 정3품 무관 벼슬이다.
❍ 가섭[迦葉] 가섭은 석가의 십대 제자의 한 사람인 마하 가섭파(摩訶迦葉波)로 불교의 장로(長老)가 된 사람이다. 석가가 죽은 뒤 승단을 이끌어 일대 조사(祖師)가 되었다.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불린다.
❍ 가섭[假攝] 일시적으로 직무를 대행함을 말한다.
❍ 가섭국[迦葉國] 삼국사기 권13 고구려본기 동명성왕 1년에 의하면, 부여(扶餘)의 왕 해부루(解夫婁)가 동해(東海) 바닷가 가섭원(迦葉原)으로 옮겨가서 세운 나라가 동부여(東扶餘)인데, 이 동부여를 가리킨 것인 듯하다. 해부루가 죽은 뒤에 금와(金蛙)가 동부여의 왕이 되었고, 금와가 죽은 뒤에는 장남 대소(帶素)가 뒤를 이었는데, 대소는 고구려 대무신왕과의 전투에서 죽었다. 정약용의 경세유표에는 가섭원의 위치를 현재의 강원도 강릉 지역이라고 하였으나 학자들 간에 이설이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