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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假山]~가산[賈山]~가삽삼만축[架揷三萬軸]
 글쓴이 :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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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假山] 기괴하게 생긴 돌이나 나무에 인공(人工)을 가하여 만든 작은 산을 말하는데, 고인(古人)들은 이것을 만들어 정원 같은 데에 두고 관상용으로 삼았다. 나무로 만든 것을 목가산(木假山), 돌로 만든 것을 석가산(石假山)이라 한다.

가산[賈山] 전한(前漢) 때의 인물로, 문제(文帝)가 백성들이 사사로이 돈을 주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인 도주전령(盜鑄錢令)을 폐지하자 가산이 글을 올려 강력히 반대하였는데, 그 말이 매우 격절(激切)하여 문제가 끝내 처벌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가산[賈山] ()나라 영천(潁川) 출신으로 한() 문제(文帝) 때 활동했다. 문제에게 진()나라를 비유로 들어 치란(治亂)에 대해 설명한 지언(至言)이라는 글을 남겼다. <漢書 賈鄒枚路列傳>

가삽삼만축[架揷三萬軸] 삼만 축()은 곧 3만 두루마리란 뜻으로 아주 많은 장서를 이르는바, 한유(韓愈)의 송제갈각왕수주독서(送諸葛覺往隨州讀書) 시에 업후의 집에는 서책이 하 많아서, 서가에 삼만 두루마리가 꽂혀 있고, 하나하나 상아 찌를 달아 놓았는데, 손도 안 댄 것처럼 깨끗하다네.[鄴侯家多書 架揷三萬軸 一一懸牙籤 新若手未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卷7> 업후(鄴侯)는 당 덕종(唐德宗) 연간에 벼슬이 문하평장사(門下平章事)에 이르고 업현후(鄴縣侯)에 봉해진 이필(李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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