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사양[牛山斜陽] 제 경공(齊景公)의 고사를 말한 것. 제 나라 경공이 우산(牛山)에 올랐다가 해가 서산에 지자 북으로 제(齊)를 바라보며 이르기를 “아름답구나, 저 나라가! 만약 옛날부터 사람이 죽지 않는 존재였다면 과인(寡人)이 무슨 수로 저 나라를 차지했으랴. 그러나 과인은 장차 저것을 버리고 어디로 갈 것이란 말인가.”라 하고, 엎드려서 옷깃이 젖도록 울었다고 한다. <漢詩外傳 卷十>
♞ 우산석휘비[牛山夕暉悲] 제(齊) 나라 경공(景公)이 북쪽으로 도성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떠나 죽어갔는가.”라고 하자, 곁에 있던 예공(艾孔)과 양구거(梁丘據)는 따라 우는데, 안자(晏子)만은 홀로 웃고 있었다. 이에 경공이 질책하며 까닭을 묻자, 안자가 말하기를 “가령 어진 이가 항상 이 곳을 지켜 왔다면 태공(太公)과 환공(桓公)이 계속 이 곳을 지킬 것이고, 가령 용감한 이가 항상 이 곳을 지켜왔다면 장공(莊公)과 영공(靈公)이 항상 이 곳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임금들이 줄곧 이곳을 지킨다면 우리 임금께서 여기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한다.
♞ 우산성리[雨散星離] 옛날에는 서로들 만났다가 금방 헤어지곤 하여 친하게 지낼 틈이 없었다는 말이다. 이백(李白)의 시에 “잔치 자리 우리 의기 하늘을 찔렀는데, 빗발처럼 유성처럼 아침도 못 가서 헤어졌네.[當筵意氣凌九霄 星離雨散不終朝]”라는 구절이 나온다. <李太白集 卷12 憶舊遊寄譙郡元參軍>
♞ 우산운비[雨散雲飛] 남녀간에 서로 좋아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