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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도는 어디에나 있고 모든 현상은 도에 의한 것이다


- 장자(외편) 제22편 지북유[11]-


동곽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도라는 것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입니까?”

장자가 말했다.

“어디에든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있는 곳을 지적해 주십시오.”

“개미에게 있습니다.”

“어찌해서 그처럼 하찮은 곳에 있습니까?”

“강아지풀이나 논에 자라는 피에도 있습니다.”

“어찌해서 더욱 하찮은 것에 있습니까?”

“기와나 벽돌에도 있습니다.”

“어찌해서 더욱 심해집니까?”

“오줌과 똥에도 있습니다.”

더 이상 동곽자는 아무 말도 못하게 되었다.

장자가 다시 말했다.

“당신의 질문은 본래가 본질적인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시장의 관리인이 시장을 감독하는 사람에게 돼지를 밟아보고 그 살찐 정도를 조사하게 할 때도, 살찌기 어려운 곳을 밟아내려 갈수록 그 정도를 더욱 잘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꼭 어디에 있는가하고 한정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물건은 무엇이나 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극한 도는 이와 같은 것이며, 위대한 이론 역시 이런 것입니다.

두루, 언제나, 모두 이 세 가지 표현은 도에 대하여 말은 다르지만 같은 내용을 뜻하여 그 표현하는 것은 한가지인 것입니다.

시험삼아 당신과 더불어 무하유의 궁전에 노닐어 봅시다. 그리고 함께 자연의 도에 합치되어 도를 논해보면 그 무궁함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시험삼아 무위의 경지에 들어가 봅시다. 그러면 담담히 고요해지고 깨끗이 맑아져서 만물과 조화되어 한가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뜻은 텅비게 되어, 마음은 가려는 곳 없이 자연에 맡겨두어 그 이르는 곳도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되는 대로 갔다 왔다 하며 그 멈춰지는 곳을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미 왔다갔다하고 있지만 그 끝나는 곳을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텅빈 광대한 곳에 거닐고 있어서 위대한 지혜를 쓴다해도 그 궁극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물건을 물건의 존재대로 인정하는 사람은 물건과 한계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물건에 대하여 한계를 긋고 구별하는 사람은 이른바 물건에 의하여 자기 한계를 지니게 되는 사람인 것입니다. 물건과의 한계가 없다는 것은 상대적인 한계대로 순응하는 것이며, 물건에 대하여 한계를 긋는다는 것은 상대적인 한계대로 순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찼다가는 비고, 모였다가 없어지는 것으로 말한다면, 어떤 물건이 차고 비고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차고 비는 것이 아니며, 어떤 물건이 모이고 없어지고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모이고 없어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물건의 근본과 말단도 절대적인 근본과 말단이 되는 것은 아니며, 어떤 물건이 쌓이고 흩어지고 하는 것도 절대적으로 쌓이고 흩어지고 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 莊子(外篇) 第22篇 知北游[11]-

東郭子問於莊子曰:「所謂道, 惡乎在?」

莊子曰:「無所不在.」

東郭子曰:「期而後可.」

莊子曰:「在螻蟻.」

曰:「何其下邪?」

曰:「在稊稗.」

曰:「何其愈下邪?」

曰:「在瓦甓.」

曰:「何其愈甚邪?」

曰:「在屎溺.」

東郭子不應. 莊子曰:「夫子之問也, 固不及質. 正獲之問於監市履狶也, 每下愈況. 汝唯莫必, 无乎逃物. 至道若是, 大言亦然. 周遍咸三者, 異名同實, 其指一也.

「嘗相與游乎无何有之宮, 同合而論, 无所終窮乎! 嘗相與无爲乎! 澹而靜乎! 漠而淸乎! 調而閒乎! 寥已吾志, 无往焉而不知其所至, 去而來而不知其所止, 吾已往來焉而不知其所終. 彷徨乎馮閎, 大知入焉而不知其所窮. 物物者與物无際, 而物有際者, 所謂物際者也. 不際之際, 際之不際者也. 謂盈虛衰殺, 彼爲盈虛非盈虛, 彼爲衰殺非衰殺, 彼爲本末非本末, 彼爲積散非積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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