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하면 물러나고 통하면 양보하라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35)】
인정은 수시로 변하고
세상길은 험난하다.
가고자 하나 갈 수 없는 곳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가고자 하여 갈 수 있는 곳에서는
얼마간 양보하는 공덕을 쌓아야 한다.
人情反覆, 世路崎嶇.
인정반복, 세로기구.
行不去處, 須知退一步之法.
행불거처, 수지퇴일보지법.
行得去處, 務加讓三分之功.
행득거처, 무가양삼분지공.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35)>
❏ 반복[反覆] 말이나 행동을 이랬다저랬다 하여 자꾸 고침.
❏ 기구[崎嶇] 험하다. 평탄하지 않다. 삶이 순조롭지 못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는 상태에 있음.
❏ 거처[去處] 이미 갔거나 현재 가거나 미래에 갈 곳.
[譯文] 知退一步 加讓三分
人間情分反覆無常, 世上道路崎嘔不平. 行不通的地方, 必須知曉退一步的方法;行得通的地方, 務必添加讓三分的功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