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慧諶[혜심] 對影[대영] 그림자를 마주하고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4,719  

 

對影[대영] 그림자를 마주하고

 

- 慧諶[혜심] -

 

池邊獨自坐[지변독자좌] 못가에 홀로이 앉아 있다가

池低偶逢僧[지저우봉승] 우연히 못 안의 중을 만났네

嘿嘿笑相視[묵묵소상시] 웃으며 서로 바라만 보는 건

知君語不應[지군어불응] 말해도 대답은 없을 것이니

 


혜심[慧諶]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 무의대사(無衣大師). 고려 후기의 승려로 호는 무의자(無衣子)이다. 나주(羅州) 화순현(和順縣) 출신으로, 자는 영을(永乙), 속성은 최씨(崔氏)이다. 1201(신종4) 사마시에 입격하여 태학에 들어갔다. 이듬해 모친이 죽자 조계산(曹溪山) 수선사(修禪社)의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다. 1210년 지눌이 입적하자 조계 수선사의 제2세 사주(社主)가 되어 간화선(看話禪)을 크게 떨치고 교세를 확장하였다. 1213(고종高宗 즉위년)에 선사(禪師), 1216년에 대선사(大禪師)의 법계에 올랐고, 1220년 왕명에 따라 단속사(斷俗寺)의 주지로 부임했다. 1234626일 입적했다. 저서로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심요(心要),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등이 있다.

묵묵[嘿嘿] 말하지 않고 잠자코 있는 모양. 스스로 흡족하게 여기지 않는 모양. 黙黙(묵묵)과 같다.

불응[不應] 서로 호응하지 않음. 화답하지 않음. 부합하지 않음. 징험이 되지 않음. 듣지 않음. 요구나 명령 따위에 응하지 아니함. 해서는 아니됨. ~이 아님. 일찍이 ~하지 않음. 아랑곳 하지 않음. 돌아보지 않음.

 

 



번호 제     목 조회
518 陶淵明[도연명]擬古[의고]좋은 한때가 어찌 없으랴 4835
517 李白[이백]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봄날 술에 깨어 말하다 4818
516 申欽[신흠]大雪[대설]큰 눈 4804
515 凌雲[능운]待郎君[대낭군]낭군을 기다리며 4796
514 朴趾源[박지원] 田家[전가] 시골집 4747
513 慧諶[혜심] 對影[대영] 그림자를 마주하고 4720
512 謝靈運[사령운]歲暮[세모]한 해를 보내며 4711
511 鄭夢周[정몽주] 江南曲[강남곡] 강남 아가씨 4710
510 李白[이백] 月下獨酌四首其一[월하독작4수1] 달 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다 4705
509 陶淵明[도연명] 歸園田居五首[其三]귀원전거5수3 / 전원에 돌아와 살다 4700
508 李白[이백] 月下獨酌四首其二[월하독작4수2] 달 빛 아래 홀로 술을 따르다 4698
507 蘇軾[소식]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인생이란 무엇과 같은지 4696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