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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장날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085  
 
장날
 
비인 산골
빈 집
빈 방
문을 열고 들어서면
똑 딱 똑딱
시계 소리
한기에 떠밀려 뜰에 나서면
따스한 봄 햇볕 쬐이고
꽃들은 화안히 흐드러지고
풀빛은 나날이 푸르고 푸르러
뻐꾸기 소리
도랑물 소리
소리가 적막을 더하는 오후
나비 날갯짓 들리는 오후
꽃 그늘 아래
낮잠 한숨 자다
지나던 장꾼
물 한 사발 떠주고
텃밭에 부루 가니
날이 저문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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