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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솔길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017  
 
솔길
 
책보가 끌리던 어린 시절
학교 가는 시오리 자갈길에는
노오란 솔잎이 깔려 있었지
하얀 서리가 햇살 젖으며
비단 같은 길이 열리어 갔지
바람 불면 우수수 떨어져 내리던
금빛 찬란한 수만의 화살들
찬바람 앞길을 막아설 때면
햇볕 좋고 후미진 고샅에 옹기종기
솔가락 긁어모아 불을 지피면
몸에 배이던 향긋한 연기
솔 연기가 먼저 학교에 가던
소나무가 드리워진 폭신한 길을
이 초겨울 걸어 봤으면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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