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담배에게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030  
 
담배에게
 
푸르던 날이
언제였나
마르고 찢긴 몸
하얀 종이로 염을 하고
탁자 위에 누운 너는
말이 없구나.
 
원래 자유가
아니었던 삶
죽어서 또한
자유 아닌 몸
 
누구를 위해
몸을 태우고
하얀 연기로만 사라지나
 
속 깊은 한일랑
나에게 두고
너울너울 자유롭게
춤을 추거라
남겨진 재에는 미련 버리고
새 세상 오기까지
날아가거라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192 빨래를 걷으며 1163
191 내 사랑은 1086
190 묵정밭에서 2456
189 가을 965
188 마음의 꽃밭 949
187 수평선 939
186 화단 1008
185 가인 868
184 갈대 1019
183 냇둑에 서서 871
182 담배에게 1031
181 골목길 921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