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화단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008  
 
화단
 
내 방 문 앞에는
화단이 있다
흙도 별로 없고 그늘 반 드린
어디서 왔는지
언제 왔는지
이름 모를 풀만 가득 자라는
봉숭아며 채송화며 심어 보지만
뿌리도 못 내리고 죽어버리는
내 방 문 앞에는
화단이 있다.
가을되어 선선하고 달 밝을 때면
하얗게 하얗게 꽃을 피우는
좋은 집 담장 위의 장미꽃 보다
지금 내게는 더 아름다운
들에서는 그저 흔할 풀이 자라는
내 방 문 앞에는
화단이 있다.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192 빨래를 걷으며 1163
191 내 사랑은 1086
190 묵정밭에서 2456
189 가을 965
188 마음의 꽃밭 949
187 수평선 939
186 화단 1009
185 가인 868
184 갈대 1019
183 냇둑에 서서 871
182 담배에게 1031
181 골목길 922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