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미꾸리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115  
 
미꾸리
 
오늘은 왠지
아침부터 추어탕 생각이 난다.
벼 벤 논의 갈개를 추면 누런 미꾸리가 나오곤 했었는데
수제비 몇 조각 넣고 미꾸리랑 푹 끓여서
쐬주 한잔 마시면 쥑이는데
이제는 고향에 가도 미꾸리 꼬랑지도 구경하기 힘들고
쐬주 한 잔 같이 할 친구도 없고
 
언능 고향에 가서
논 한 귀퉁이에 미꾸리도 살게 하고
달구새끼도 치고
막걸리도 담그고
바람처럼 달빛처럼 불쑥 찾아들
친구들을 기다리며 살았으면 좋겠다.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228 우울한 저녁 1117
227 미꾸리 1116
226 돌아가자 1114
225 내게 가을은 1106
224 토북이 1096
223 1092
222 가을비 1091
221 만추 1091
220 고향에서 가져온 흙 1091
219 순대국 1087
218 낮술 1087
217 해맞이 1086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