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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092  
 
 
비가 내리는데
이 찻집엔 사람이 없어
흐르는 노래도 빗물 같은데
이 찻집엔
사람이 없어
비가 내리는데
사람들은 우산 쓰고
다정한 사람끼리 우산을 쓰고
걸음을, 웃음을 즐기고 있어
분위기로 가득 찬 이 찻집엔
나 같은 사람만 앉아 있어
커피도 식어 혼자 앉았어
온기를 잃은 나도 혼자 앉았어
노래도 흐르고
혼자 흐르고
빗물도 흐르고
따라 흐르고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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