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옛글채집/옛글검색

하늘구경  



 

고어[皐魚] ~ 고어지사[枯魚之肆]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4,928  
♞고어[皐魚] 고어(皐魚)는 옛날 효자의 이름이다.
♞고어멸성[皐魚滅性] 친상(親喪)을 당해 너무 슬퍼한 나머지 자신의 생명을 잃은 것을 말한다. 춘추 시대 고어(皐魚)가 모친상을 당해 통곡하면서 “나무가 조용해지려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려 하나 어버이가 계시지 않는구나.[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也]”하고 슬퍼하다가 죽은 고사가 있다. <韓詩外傳 第9>
♞고어지사[枯魚之肆] 매우 곤궁한 처지. 장자는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하루는 양식이 떨어져 감하후(監河侯)에게 꾸러 갔다. 감하후는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의 형편 역시 어렵습니다. 조세를 거둬들인 후에 은자 300냥을 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장자는 그의 말에 화를 내며 “어제 나는 길을 가다가 길가의 마른 구덩이 속에 있는 물고기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그 물고기는 나를 보고는, ‘저는 본래 동해에 살았는데 불행히 회오리바람에 밀려 물이 말라 버린 이 구덩이에 떨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물 한 통만 가져다 주어 구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 나는 지금 남쪽의 여러 왕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곳에는 물이 많으니 물을 가져와 너를 구해주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물고기는 화를 내며 ‘그것이 가능합니까? 지금 저에게는 물 한 통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서강(西江)의 물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저는 이곳에 없고 일찌감치 어물전에나 가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不如早索我 于枯魚之肆]’라고 말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장자(莊子) 외물편(外物篇)〉 철부지급(轍鮒之急)·학철부어(涸轍鮒魚).
 



번호 제     목 조회
437 주경[周京] ~ 주계군[朱溪君] 4940
436 장전[張顚] ~ 장전선[張錢選] ~ 장전익[章全益] 4943
435 풍녕군[豐寧君] ~ 풍당[馮唐] 4945
434 피골상접[皮骨相接] ~ 피리춘추[皮裏春秋] 4945
433 백판[白板] ~ 백팔음중지일심[百八音中只一心] 4946
432 쟁산[崢山] ~ 쟁신론[爭臣論] 4947
431 족기성명[足記姓名] ~ 존백[尊伯] 4947
430 현도[玄都] ~ 현도도수[玄都桃樹] 4949
429 걸감호[乞鑑湖] ~ 걸골[乞骨] 4949
428 고성낙일[孤城落日] ~ 고소대[姑蘇臺] 4952
427 종소[終宵] ~ 종수탁타전[種樹槖駝傳] 4954
426 석수[石髓] ~ 석숭[石崇] 4956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