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비[東園秘] 동원은 한(漢) 나라 때 장구(葬具)를 만들던 관서(官署)의 이름이고, 비기는 곧 장사(葬事) 때 쓰는 관(棺) 이하 여러 가지 장구를 가리킨다. 한 나라 때 특히 공신(功臣)·대신(大臣) 등이 죽었을 적에는 관례적으로 이 동원의 비기를 하사했다고 한다.
♞ 동원숙자환[東垣叔子環] 아들이 어려서 일찍 죽은 슬픔을 말한다. 서진(西晉)의 정남장군(征南將軍) 양호(羊祜)가 다섯 살 되었을 적에, 이웃에 사는 이씨(李氏)의 동쪽 담 뽕나무 밑으로 곧장 가서 금환(金環)을 찾아내어 가지고 놀았는데, 이씨 집에서 이것을 보고는 “어려서 죽은 내 아들이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렸던 물건이다.”라고 경악해 마지않았으며, 당시 사람들도 이씨의 아들이 양호로 환생(還生)했다고 믿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晉書 卷34 羊祜傳> 숙자(叔子)는 양호의 자(字)이다.
♞ 동월[東越] 지금의 절강성 동부와 남부, 복건성 동남부 지역에 걸쳐 있던 나라이다.
♞ 동월작부[董越作賦] 동월은 명(明) 나라 영도(寧都) 사람이다. 헌종(憲宗) 때에 진사(進士)가 되었고, 효종(孝宗) 때에 우서자(右庶子)가 되어 사신으로 조선(朝鮮)에 나와서 저술을 많이 남기었고 사동일록(使東日錄)이 있다. <國朝獻徵錄 卷五十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