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마조[猶馬曹] 마조는 동진(東晉)의 왕휘지(王徽之)의 별칭. 왕휘지가 환충(桓沖)의 기병대 병참군(兵參軍)이 되었는데, 충(沖)이 “경은 어느 부서에 있는가?”라고 하니, 휘지가 “마조(馬曹)인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하찮은 벼슬을 뜻한다.
♞ 유마질[維摩疾] 중이 질병을 얻었음을 비유한 말. 유마경(維摩經)에 의하면, 고승 유마거사(維摩居士)가 병이 있어, 국왕(國王)·대신(大臣) 등이 가서 문병을 하였는데, 이 때 문수(文殊)가 묻기를 “거사께서는 무슨 까닭으로 이 질병을 얻은 것입니까?”하니, 거사가 말하기를 “일체 중생(一切衆生)이 병들었기 때문에 내가 병든 것이니, 일체 중생이 병들지 않을 수 있다면 나의 병도 없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한다.
♞ 유막[油幕] 여자가 밖에 나갈 때에 타는 수레에 기름 바른 휘장을 두른다.
♞ 유만부동[類萬不同] 비슷한 것들은 수만 가지가 있어도 같지는 않다. 모든 무리가 서로 같지 않음. 많은 것이 있으나 모두 서로 같지 않음. 또는 정도를 벗어남. 분수에 맞지 않음을 이른다.
♞ 유말궁어[濡沫窮魚] 함께 곤경에 처하여 서로 구조를 기다리는 딱한 처지를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물이 바짝 마르자 …… 물고기들이 서로 물기를 적셔 주고 거품을 뿜어 주었다.[泉涸 …… 魚相呴以濕 相濡以沫]”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