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심선허두견지[天心先許杜鵑知] 송 태조가 병이 위중할 때에 태종이 밤에 들어갔는데, 태조의 죽음에 관하여 의심이 있다는 말이 전해지자 그 뒤에 태종이 태조의 아들을 죽였다. 그러므로 여기서 두견새를 인용하였다. 전설(傳說)에 “옛적 촉(蜀) 나라 임금이 그의 신하 별령(鱉靈)에게 나라를 양도하여 주고 자기는 고국을 떠나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슬피 운다.” 하였다.
♞ 천아[天鵝] 옛날 운남(雲南)의 토관(土官)인 면씨(緬氏)가 사신을 파견하여 당(唐) 나라 조정에 천아(天鵝)를 바치게 하였는데, 면양호(沔陽湖)를 건너는 도중에 천아가 날아가 버리자, 깃털 하나만을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사람의 뜻이 가장 중하고 예는 그 다음이기 때문에 이렇게 천 리 길을 와서 터럭 하나를 바치게 되었다.[禮輕人意重 千里送鵝毛]”고 했다는 고사가 노사(路史)에 실려 있다.
♞ 천악[天樂] 불교에서 말하는 천인(天人)들의 음악. 전하여 수승(殊勝)한 음악을 말한다.
♞ 천악[薦鶚] 현인(賢人)을 추천함을 비유하는 말. 후한(後漢) 공융(孔融)이 명사 미형을 조정에 천거하는 표[薦禰衡表]에 형을 찬양하여 “어느 지조(鷙鳥)가 비록 백이라도 악(鶚)하나만 못하다.[鷙鳥累百不如一鶚]”하였다. 악새는 곧 현능(賢能)한 인재를 상징하는 말이다.
♞ 천안[千眼] 6관음 중의 하나인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음보살을 말하는데, 그는 손이 천 개, 눈이 천 개로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작용이 크다 한다.
♞ 천안변초균[天眼辨楚菌] 군자와 소인을 분별할 줄 안다는 뜻.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나쁜 신초(申椒)와 좋은 균계(箘桂)가 뒤섞였다.” 하였다.
♞ 천안통[天眼通] 불교에서 말하는 육신통(六神通)의 하나로, 일체 세간(世間)의 갖가지 형상을 꿰뚫어 보는 신통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