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퇴[堆堆] 겹겹이 쌓인 모양, 오래도록 앉아 움직이지 않는 모양
♞ 퇴파묘황양[頹波渺滉漾] 무너진 물결이란 곧 쇠퇴해진 세상을 뜻한 것으로, 세상에 정도(正道)가 아주 없어져서 정도를 찾을 길이 없음을 한탄한 말이다.
♞ 퇴형혹어선언[退熒惑於善言] 춘추(春秋) 시대에 송(宋) 나라의 분야(分野)에 해당하는 곳에 형혹성(熒惑星)이 나타났으므로 송 나라의 군주인 경공(景公)은 이를 크게 걱정하였다. 천문을 담당한 자위(子韋)라는 자가 “정승에게 재앙을 돌리자.”고 하였으나 경공은 “정승은 나의 고굉(股肱)이다.” 하고 거절하였으며 “백성에게 돌리자.”고 하였으나 “군주는 백성이 있어야 한다.” 하고 거절하였으며 “연사(年事)에 돌리자.”고 하였으나 “연사가 흉년이 들면 백성들이 굶주리게 되니, 내가 어떻게 군주 노릇을 하겠는가.” 하고 거절하였다. 이에 자위는 “군주께서 군주다운 말씀을 세 번 하셨으니, 반드시 형혹성이 옮겨갈 것입니다.” 하였는데, 과연 1도(度)를 옮겨갔다 한다. <史記 宋世家>
♞ 투[偸] 구차하게
♞ 투[妬] 질투.
♞ 투간동해[投竿東海] 온 세상에 경륜(經綸)을 크게 펴는 것을 비유한 말. 옛날 임(任) 나라 공자(公子)가 큰 낚싯대와 굵은 낚싯줄을 만들어 50마리의 황소를 미끼로 꿰어서 회계산(會稽山)에 걸터앉아 동해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낚시질을 한 결과 1년이 넘은 뒤에야 이루 형용할 수도 없는 큰 고기를 낚아냈는데, 그는 이 고기를 말려 포(脯)로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더니, 절강(浙江) 동쪽으로부터 창오(蒼梧)의 북쪽에 사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이 고기를 실컷 먹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莊子 外物>
♞ 투간육오분[投竿六鰲奔] 발해(渤海)의 동쪽에 깊은 골짜기가 있는데, 그 안에 대여(岱輿), 원교(圓嶠), 방호(方壺), 영주(瀛洲), 봉래(蓬萊)의 다섯 선산이 있다. 이들은 모두 바다에 떠 있으므로 항상 조수를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므로 상제(上帝)가 사방으로 떠내려갈까 걱정스러워서 열다섯 마리의 자라로 하여금 머리를 들어 떠받치고 있게 하였는데, 3교대로 하여 6만 년마다 한 번 교대하게 하였다. 이에 다섯 선산이 비로소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용백국(龍伯國)에 거인이 있어서 한 번 낚시질을 하여 여섯 마리의 자라를 잡아서 이를 짊어지고 그 나라로 돌아가자, 대여와 원교 두 산이 북극으로 흘러가서 큰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列子 湯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