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채근담菜根譚[합본]

하늘구경  



 

뜻은 담박함으로 뚜렷해지고 지조는 부귀로 잃는다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680  


뜻은 담박함으로 뚜렷해지고 지조는 부귀로 잃는다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11)

 

명아주국으로 입을 달래고

비름나물로 배를 채우는 사람은

대부분 얼음같이 맑고 옥처럼 깨끗하지만

좋은 옷을 입고 귀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종처럼 굽실거리고 아첨함도 달게 여긴다.

대체로 뜻은 담박함으로써 뚜렷해지고

지조는 부귀를 탐하여 잃게 된다.

 

藜口莧腸者, 多冰淸玉潔

여구현장자, 다빙청옥결

袞衣玉食者, 甘婢膝奴顔.

곤의옥식자, 감비슬노안.

蓋志以澹泊明, 而節從肥甘喪也.

개지이담박명, 이절종비감상야.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11)>

 


빙청옥결[氷淸玉潔] 얼음같이 맑고 옥같이 깨끗한 절개.

곤의[袞衣] 왕이나 귀족이 입는 비단옷.

옥식[玉食] 쌀밥이나 고기 등의 귀중한 음식.

비슬[婢膝] 종처럼 무릎을 꿇고 굽실거림.

노안[奴顔] 아첨이나 즐기는 노예의 얼굴.

[] 대개(大槪: 대부분).

비감[肥甘] 기름지고 달콤하다는 뜻으로 부귀를 의미함.


[譯文] 澹泊明志 肥甘喪節

滿足粗茶淡飯的人, 多半像冰玉般淸澈純潔追求華服美食的人, 甘願像奴婢般卑躬屈膝. 因爲志向以恬淡寡欲而顯明, 而節操都從物質享受中喪失殆盡.

 

 



번호 제     목 조회
22 뜻은 담박함으로 뚜렷해지고 지조는 부귀로 잃는다 681
21 흡족하면 둘러보고, 뜻대로 안 된다 포기마라 551
20 깊은 밤 고요히 마음을 살피면 788
19 바쁠수록 유유하고 한가로운 멋이 있어야 674
18 참된 맛은 담담하고 지인은 평범하다 658
17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가져라 579
16 듣기 좋은 말은 독약이다 797
15 가까이 해도 물들지 않으니 더욱 고결하다 836
14 마음은 드러내되 재능은 감춰라 791
13 노련하기보다는 순박한 편이 낫다 820
12 권세에 아부하지 말고 도리를 지켜라 892
11 일을 이루려거든 실질적인 일을 하라 637



 1  2  3  4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