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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방황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975  
 
방황
 
길을 걷는다
사랑하는 이름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길을 걷는다.
길에는 흐트러진
수많은 이름들
사랑하는 이름은 어디에도 없구나
걸어도 한이 없는 길을 걷다가
낯모를 이름에 발이 채이어
넋없이 주저앉아 뒤돌아보니
밟고 온 이름마저 잊어버려서
돌아갈 이름마저 잃어버렸네
사랑하는 이름을 찾으려다가
좋아하는 이름마저
잃어버렸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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