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삼척을 지나며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279  
 
삼척을 지나며
 
임원항 떠난 강릉행 버스
삼척을 지난다
바로 저기 어디쯤
그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세상에 부대끼며 살고 있는데
도란도란 모여 있을 저녁시간
그 앞길을 스쳐 지난다
언제 한번은 찾아뵈리란
약속들도 귓전을 스쳐 지난다
밤 안개는 뿌옇게 바다를 가리우고
불빛은 방울방울
눈썹에 매달린다
서울 가는 막차는 행여 있을까
형님 댁이 저긴데
그냥 지난다
산다는 것이 다 이런 것이냐
등 떠밀리듯 사는 것이냐
웃음 한번 못 건네고 가는 것이냐
아쉬운 삼척은 빨리 지난다.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48 행화촌杏花村 1264
47 반백半白 즈음에 1266
46 봄, 개울 1266
45 눈길 1267
44 희망사항 1269
43 형수님 헛무덤 1273
42 천안함 1277
41 삼척을 지나며 1280
40 바람 1284
39 @viewtsky003 1285
38 고독 1289
37 진달래 129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