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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219  
 
 
잔디밭에 팔베개하고 누워
바다처럼 드넓은 하늘을 보았다
잔디와 하늘이 하나로 보이고
나도 보이지 않는 하나가 되었다
하늘엔 흐르는 구름이 있고
잔디밭엔 넘실대는 바람이 있고
나에겐 기분 좋은 미소가 있고
잠에서 꿈을 보고 꿈에서 나를 보고
 
일없는 일요일 방바닥에 누워
사각으로 반듯한 천장을 보았다.
바닥엔 빈 술병 뒹굴고
천장에는 잠이 든 담배연기
나는 잠에서 어린 날 보았다
봄 개울에 얼굴 닦는 나의 모습은
개울에 반짝이는 작은 조약돌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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