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관[鼻觀] 불교(佛敎)의 용어로서 비단백(鼻端白)을 관(觀)하는 불교 수행법의 하나로, 즉 스스로 자신의 코끝을 관찰하는 법. 그리하여 연기처럼 드나드는 콧속의 기(氣)를 관찰하다보면 신심(身心)이 안으로 밝아지고 연기가 점차 사라져서 비식(鼻息)이 많아진다고 한다. 능엄경(楞嚴經) 권5에 “세존(世尊)이 나와 구시라(拘絺羅)에게 ‘코 끝에서 나오는 흰 연기를 보는 참선법[觀鼻端白]’을 가르쳐 주셨다.”는 말이 나온다.
♞ 비관[鼻觀] 콧구멍을 말한다. 소식의 소향시(燒香詩)에 “不及聞思所及 且令鼻觀先叅”이라 하였다.
♞ 비관혁[非貫革]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활쏘기에 과녁 뚫는 것을 중시하지 않는 것은 힘이 같지 않기 때문이니 이것이 옛날의 도다.”라 하였는데, 그 주에 “활쏘기란 덕을 보는 것이므로 맞추는 것을 중시하고 과녁 뚫는 것을 중시하지 않는다. 이는 사람의 힘이 강약이 있기 때문이다.”라 하였다.
♞ 비광[斐狂] 공자는 타국에 있을 때 말하기를 “돌아가야겠다. 우리 고향의 소자(小子)들이 광간(狂簡)하여 비연(斐然)히 문장을 이루었으나 재단할 바를 모른다.”라 하였다. 광(狂)은 실천이 높은 뜻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요, 비연은 문장이 빛난다는 뜻이다.
♞ 비광[斐狂] 비는 환하게 문채가 나는 것을 말하고, 광은 뜻이 너무 커서 언행이 상규에 어긋나는 것을 이른 말로, 공자(孔子)가 진(陳)에 있을 적에 이르기를 “돌아가야겠구나! 오당(吾黨)의 소자(小子)들이 광간(狂簡)하여 비연(斐然)히 문장을 이루었으나 재단할 바를 모르는도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公冶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