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단유백[鼻端有白] 마음이 항상 산동(散動)하여 무루(無漏)를 얻지 못하니, 세존(世尊)이 나에게, ‘코끝의 흰 것을 보라.’고 가르쳤다. 나는 처음으로 살펴보노라니, 삼칠일(三七日)이 지나서야 코 속의 기운이 연기와 같이 드나드는 것이 보였다. 몸과 마음이 안으로 밝아서 원동(圓動)하는 세계가 두루 허정(虛淨)을 이루어서 마치 유리와 같았다. 연기가 차츰 사라지고 콧김이 하얗게 되며, 마음이 열리고 누(漏)가 다하고 모든 드나드는 숨이 화(化)해 광명(光明)이 되어 시방 세계(十方世界)에 비춘다. <楞嚴經>
♞ 비단참[鼻端參] 불교에서 신체를 수련하고 불성(佛性)을 기르는 법의 한 가지로, 21일 동안 코끝을 응시하고 있으면 코속에 드나드는 기운이 연기처럼 뽀얗고 신심(身心)이 밝아지며 온 세계가 텅 비고 맑아져 마치 유리와 같으며, 결국에는 드나드는 모든 숨결이 빛으로 화하여 시방세계를 비추고 아라한(阿羅漢)을 얻는다고 한다. <楞嚴經 卷五>
♞ 비덕쇠[悲德衰] 초(楚)나라 사람 접여(接予)가 공자의 수레 앞을 지나면서 노래하기를 “봉(鳳)이여 봉이여 어찌 덕이 쇠하였는가.”라 하였다.
♞ 비동의[飛動意] 두시비해(杜詩批解) 권4 증고식안(贈高式顔)의 “평소에 높이 날아 움직인 뜻은 너를 보니 없지를 아니 하도다[平生飛動意 見爾不能無].”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활기차게 생동하는 기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