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옛글채집/옛글검색

하늘구경  



 

도방리고오투육[道傍吏苦烏偸肉] ~ 도보[道甫] ~ 도복여면과[陶復如綿瓜]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2,724  

도방리고오투육[道傍吏苦烏偸肉] 정사(政事)의 치밀함을 비유한 말이다. () 나라 때 황패(黃覇)가 영천태수(潁川太守)로 있을 적에 민정을 사찰할 일이 있어 나이 많은 청렴한 한 아전을 골라 내보냈는데, 그 아전이 직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길가에서 밥을 먹을 때 까마귀가 고기를 훔쳐간 일이 있었다. 그런데 황패는 이 일을 다른 백성으로부터 이미 전해 듣고 있다가 그 아전이 사찰을 마치고 돌아오자, 황패가 위로하여 말하기를 대단히 고통스러웠겠다. 길가에서 밥을 먹다가 까마귀에게 고기까지 빼앗겼구나.”라고 하니, 그 아전이 크게 놀라 한 가지 일도 속이지 않고 사실대로 보고함으로써 일을 잘 조처하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漢書 卷八十九>

도변고리[道邊苦李]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하나인 왕융(王戎)이 어렸을 적에 길가의 오얏나무를 보고는 따 먹을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필시 맛이 쓸 것이라고 말한 고사에서 유래하여, 도변고리는 용렬한 인간, 혹은 무용지물의 뜻으로 곧잘 쓰이게 되었다. <世說新語 雅量>

도보[道甫] 이광사(李匡師)의 자이다. 이광사는 영조 시절 손꼽히던 서예가로서 자기 호()를 딴 원교체(圓嶠體)라는 독특한 서체(書體)를 남겼다. <東國文獻 筆苑編>

도복여면과[陶復如綿瓜] 시경(詩經) 대아 면(綿)외가 달려 저만큼 컸네. ……흙을 구워 흙집 짓고.[綿綿瓜瓞…… 陶復陶穴]”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나라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처음 나라를 창업할 때는 저렇게 한미하게 살았지만, 뒤에 후손인 문왕(文王)이 천명(天命)을 받았다는 뜻으로, 지금은 비록 한미하게 살지만 후손이 현달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번호 제     목 조회
4433 소와롱환[邵窩弄丸] ~ 소왕[素王] ~ 소요[逍遙] 2724
4432 도방리고오투육[道傍吏苦烏偸肉] ~ 도보[道甫] ~ 도복여면과[陶復如綿瓜] 2725
4431 이구생[履龜生] ~ 이구일곡[驪駒一曲] ~ 이군삭거[離群索居] 2726
4430 담로[覃老] ~ 담로점주아[湛露霑周雅] ~ 담명[噉名] 2727
4429 사노[沙老] ~ 사단[四端] ~ 사단칠정[四端七情] 2727
4428 의무산[毉巫山] ~ 의문려[倚門閭] ~ 의문지망[倚門之望] 2727
4427 노료[嫽嫽] ~ 노릉견[魯陵鵑] ~ 노린견수[魯麟見狩] 2728
4426 문평문하서명인[文平門下署名人] ~ 문표래고정[文豹來罟穽] ~ 문행관[文杏館] 2729
4425 상악[象樂] ~ 상안사인[商顔四人] ~ 상앙[商鞅] 2729
4424 민촉충자[岷蜀充資] ~ 민충단[愍忠壇] ~ 민후[閔侯] 2730
4423 우번박상[虞翻薄相] ~ 우보상[羽葆桑] ~ 우복서정[牛腹書呈] 2730
4422 복납[伏臘] ~ 복랍[伏臘] ~ 복래일[鵩來日] 2731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