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순비[反脣狒] 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는 비비원숭이는 발 모양이 가는 쪽의 반대 방향으로 생기었고, 웃으면 입술이 치켜올라가 눈을 가리는데, 성질이 흉포하여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 반식[伴食] 당 나라 노회신(盧懷愼)이 요숭(姚崇)과 같이 재상이 되었으나, 재주가 요숭보다 못함을 스스로 알고 항상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지 아니하니, 사람들이 그를 “밥 먹는 데 짝하는 재상이다[伴食辛相]”라고 하였다.
♞ 반식자우환[半識者憂患]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도리어 근심거리가 된다.
♞ 반식재상[伴食宰相] 재능이 없으면서 유능한 재상 옆에 붙어서 정사를 처리하는 재상을 말한다.
♞ 반신반의[半信半疑] 반은 믿고 반은 의심한다.
♞ 반심[班心] 반심은 옛날 어사대(御史臺)의 아전들이 어사(御史)가 서는 곳을 지칭한 말이다.
♞ 반씨빈[潘氏鬢] 나이 30세 전후에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해짐을 비유한 말이다. 반씨(潘氏)는 곧 진(晉) 나라 때의 문장가인 반악(潘岳)을 가리키는데, 그의 추흥부(秋興賦)에 “내 나이 삼십이 세에 처음으로 이모(二毛)를 보았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반씨천방[潘氏千房] 천방은 수많은 석류(石榴) 알을 가리킨 것으로, 진(晉) 나라 반악(潘岳)이 석류를 두고 지은 한거부(閒居賦)에 “수많은 석류 알이 한 꼭지에 매달려 열 개가 모두 똑같구나[千房同蔕 十子如一]”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