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전[白戰] 백전은 무기가 없이 맨손으로 싸운다는 뜻으로, 시인(詩人)들이 서로 재능을 겨루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 백전[柏殿] 백전은 한 무제(漢武帝)가 장안(長安)에 세운 백량대(柏梁臺)로, 이곳에서 군신(君臣)이 연회를 베풀고 시를 읊으면서 칠언시(七言詩)를 잘하는 사람만 대(臺) 위로 올라가게 했던 고사가 전한다. <三輔黃圖 卷5 臺榭>
♞ 백전노장[百戰老將] 수많은 싸움을 치른 노련한 장수(將帥)라는 말로, 세상의 온갖 풍파(風波)를 다 겪은 사람을 비유한다.
♞ 백전백승[百戰百勝]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는 뜻으로, 싸울 때마다 반드시 이김을 이른다.
♞ 백전시[白戰詩] 상투적인 단어를 빼고서 독특한 표현으로 짓는 시를 말한다. 송(宋) 나라 구양수(歐陽脩)가 영주 태수(潁州太守)로 있을 때 눈 내리는 날 빈객들과 술을 마시면서 옥(玉), 월(月), 이(梨), 매(梅), 은(銀), 무(舞), 백(白) 등등의 글자를 빼고서 시를 짓도록 한 고사가 소식(蘇軾)의 ‘취성당설시병인(聚星堂雪詩並引)’에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