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생련[舌生蓮] 구마라십(鳩摩羅什)이 평생에 설법(說法)을 잘하였는데, 죽은 뒤에 혀[舌]가 연꽃으로 화(化)하였다 한다.
♞ 설생연[舌生蓮] 어느 나무꾼이 호주(湖州) 법화산(法華山)에서 한 줄기 청련(靑蓮)을 발견하고 그곳을 파보았더니 석갑(石匣) 속에 동자(童子)가 들어있었는데 그의 혀가 아직 말짱하고 연꽃은 그 혀 위에서 돋아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평소 법화경(法華經)을 늘 외웠던 소치라 하여 그 산을 법화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淵鑑類函 釋敎部>
♞ 설석회자유[雪夕懷子猷] 자유(子猷)는 진(晉) 나라 왕휘지(王徽之)의 자(字)인데, 폭설이 쏟아진 날 밤에 갑자기 친구인 대규(戴逵)가 생각이 나서 밤 내내 배를 몰고 그 집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온 고사가 있다. <世說新語 任誕>
♞ 설설[挈挈] 급한 모양, 절박한 모양이다.
♞ 설설[屑屑] 잗단 모양, 부지런한 모양,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모양, 애달프게 구한다. 가랑비가 내리는 모양이다.
♞ 설설[泄泄] 해이하고 완만하여 남 따르기만을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 설설[屑屑] 후한(後漢)의 왕량(王良)이 형양(滎陽)으로 부임하는 길에 병이 위독해져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친구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 친구가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충성스러운 말과 기막힌 계책으로 높은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고, 어찌하여 꺼리는 마음도 없이 잗달게 굴면서 쏘다니는 것인가[不有忠言奇謀而取大位 何其往來屑屑不憚煩也]”라고 하자, 왕량이 부끄러운 마음에 다시는 부름에 응하지 않았던 고사가 있다. <後漢書 王良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