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욕보망[詩篇欲補亡] 진(晉)의 문장 속석(束晳)이 시경의 남해(南陔) 이하에 누락된 시편을 지어 보충하였다.
♞ 시폐일언[詩蔽一言] 공자가 말하기를 “시경 3백 편을 한 말로 덮으면[一言以蔽之] ‘생각이 사특함이 없음[思無邪]’이다.” 하였다.
♞ 시표[詩瓢] 승려 등 방외인(方外人)의 시고(詩稿)를 말한다. 방외지사(方外之士)인 당(唐) 나라 당구(唐球)가 촉(蜀) 땅 미강산(味江山)에서 시를 지을 때마다 그 원고를 돌돌 말아 큰 표주박[大瓢] 속에 집어넣었다가, 병들어 눕게 되자 그 표주박을 물 위에 흘려보내면서 “이 글이 물속에 가라앉지 않고 사람의 손에 들어간다면, 내가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그 표주박이 신거(神渠)에 이르렀을 때 이를 알아본 사람이 “당산인(唐山人)의 표주박이다.”라고 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唐詩紀事 唐球>
♞ 시풍[時風] 철에 알맞게 부는 순풍을 이른다.
♞ 시한상[示韓湘] 그대에게 보인다는 뜻이다. 한상은 한유(韓愈)의 조카인데, 이 조카에게 시를 지어준 일이 있으므로, 이에 견주어 조카에게 보인다는 말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