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8. Twitter
사람마다 하늘에 닿는 빨대가 있어 맑고 푸른 저 하늘을 마실 수 있다면 모두가 넓고 맑은 마음이 되어 조금은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2010.09.27. Twitter
자식은 바람처럼 휘~잉 왔다가 가고 구멍 뚫린 그루터기 어머니는 우두커니 뒷모습만 보고 계셨다. 이 밤 옆 산에는 노루 한 마리 울겠고, 어머니 가슴에는 바람이 울고 있겠다.
2010.09.24. Twitter
한 대접 퍼 마시면 속이 풀릴 것 같은 저 푸른 바다, 그리움이란 그리워만 해야 하는가? 기다림이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가? 대접 안에 일렁이는 크나큰 파도...
2010.09.12. Twitter
아침 일찍 일어난 아들아이가 아빠 책상 옆에 앉아 졸다가, 읽어죠요읽어죠요 그림책을 가져와 천사그림을 보고 나비라 한다. 잠이 덜 깨 장자의 호접몽인가 천사되고 나비되고 현수되고, 밤새 내리던 궂은 비 얼핏 그치고 구름 속에 설핏 햇볕 스몄다.
2010.09.09. Twitter
아버지께 전화하고 싶다. 존댓말 말고 반말로 하고 싶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사셨는지, 왜 그렇게 일찍 돌아가셨는지 묻고 싶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 나는 울지 않는 아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