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9. Twitter
세월은 흐르고 계절은 바뀐단다. 추운 겨울 지나면 새 봄이 오고, 그 꽃은 아니어도 꽃은 또 피고, 네가 바뀌면 세상도 바뀐단다. 따스한 봄 햇살에 가슴 덥히고, 그리워도 다시 하늘을 향해 착한 생명을 팔락이거라.
2012.03.17. Twitter
으이그, 이 땅그지야... 돌돌돌 흐르는 풀린 개울에, 따스한 봄 햇살아래, 겨우내 튼 내 손 다그잡고 조약돌로 뽀득뽀득 닦아주던 누나야. 봄이 왔네 그 개울에 봄이 또 왔네, 십년을 서너 번 돌고돌아 봄이 또 왔네...
2012.03.06. Twitter
비가 내린다. 자박자박. “겨울은 보쌈해다 어디에 쓰려구?” 눈트는 라일락가지가 바람에 건들댄다.
2012.03.03. Twitter
가방을 여니 물씬 라일락 향기가 풍긴다. “아빠. 라일락 좋아하새요? 전 좋아해요. 사랑해요. 수민 올림.” 술에 떨어진 엊저녁. 밤새 피워 넣은 듯, 연분홍 라일락 한 가지...
2012.02.16. Twitter
간다. 떠난다. 다 떠나간다. 잡아도 매달려도 사라져 간다. 남은 것은 문드러지고, 떠난 것은 또 새로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