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연[澶淵] 하남성(河南省)에 있는 지명으로, 송(宋) 나라 때 구준(寇準)이 거란(契丹)을 물리친 곳이다. 송 나라 진종(眞宗)이 즉위한 함평(咸平) 초년에 거란군이 침입해 오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황제에게 남쪽으로 피해 가 있을 것을 청하였으나, 구준만은 친정(親征)하기를 청하였다. 이에 진종이 친정을 결정하였으나, 남성(南城)에 이르러서는 군사를 주둔한 채 강을 건너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구준이 다시 강을 건너기를 고집하여 황제가 할 수 없이 강을 건넜는데, 이로 인해 사기가 고무되어 거란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거란을 물리친 뒤 거란에서 화친을 요청하자, 구준은 이에 반대하였으나 황제가 구준의 말을 듣지 않고 화친하였다. <宋史 卷281 寇準列傳>
♞ 단연사점감[丹鉛事點勘] 이 시구는 한유(韓愈)의 추회시(秋懷詩)에 “不如覰文字 丹鉛事點勘”이라 보인다. 점감은, 일일이 표해가며 조사한다는 것이다.
♞ 단오안후지[斷鰲安厚地] 옛날 여와씨(女媧氏)가 오색(五色)의 돌을 달구어 하늘의 이지러진 곳을 때우고, 큰 자라의 발을 끊어서 사극(四極; 사방의 끝 닿은 곳)을 세웠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 단요무심이[但要無心耳] 불법(佛法)에서는 무심(無心)을 주장하므로, 자기는 머리를 깎고 중이 되지 않아도 무심만 공부하면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