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개[瓿蓋] 장독 뚜껑.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에 “유흠(劉歆)이 양웅이 지은 법언(法言)을 보고 ‘왜 세상에서 알지도 못하는 글을 이토록 애써 지었을까. 나중에는 장독 뚜껑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였다.”라 하였다. 대개 자기의 저술을 겸칭(謙稱)하는 말이다.
♞ 부개자[傅介子] 한(漢) 나라 소제(昭帝) 때 누란의 왕이 한 나라에 복종하지 않고 대완국(大宛國)으로 가는 한 나라의 사신을 자주 죽였는데, 부개자가 대완(大宛)에 사신으로 갔다가 누란왕(樓蘭王)의 머리를 베어가지고 돌아와 의양후(義陽侯)에 봉해졌다. <漢書 傅介子傳>
♞ 부견[苻堅] 전진(前秦)의 3대 임금. 이름은 문옥(文玉), 자는 영고(永固). 시호(諡號)는 세조(世祖). 저족(氐族) 출신. 2대 임금을 시해하고 즉위한 후 농경(農耕)을 장려하고 법제(法制)를 정비‧확립하는 등 내치(內治)에 힘씀. 376년 화북(華北; 황하 중‧하류 지방)을 평정하고 전진의 최성기(最盛期)를 이루었다. 국력이 신장되자 천하 통일의 야망을 품고 383년 동진을 쳤으나 비수의 싸움에서 대패한다. 나라가 분열된 가운데 38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부견편[符堅鞭] 부견(符堅)은 전진(前秦)의 임금이다. 대거(大擧)하여 동진(東晉)에 침구(侵寇)할 때에 큰 소리 쳐 말하기를 “나의 숱한 군사로 채찍만을 강에 던져도 족히 흐르는 강물을 끊으리라.”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