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운[碧雲] 시승(詩僧) 혹은 시승의 작품을 뜻하는 말이다. 남조 송(宋)의 시승인 혜휴(惠休)의 시 중에 ‘일모벽운합(日暮碧雲合)’이라는 명구(名句)가 있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벽운가구[碧雲佳句] 남조 양(南朝梁)의 시인 강엄(江淹)이 지은 ‘혜휴 상인 원별시(惠休上人怨別詩)’에 “해 저물녘 푸른 구름 서로들 만나는데, 그리운 님 왜 이다지 오지를 않나.[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라는 구절이 있다.
♞벽운모[碧雲暮] 육조(六朝) 때에 시승(詩僧) 혜휴(惠休)의 시에, “해 저물고 푸른 구름 합했는데 가인이 오지 않네[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하는 명구(名句)가 있다.
♞벽운편[碧雲篇] 강문통집(江文通集) 권4 휴상인원별시(休上人怨別詩)의 “저물녘 푸른 구름 뭉쳐 있는데 고운 사람 오히려 아니 오누나[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에서 나온 말로, 멀리 헤어져 있는 정겨운 사람을 그리는 뜻으로 지은 글을 뜻한다.
♞벽운하[碧雲騢] 벽운하는 송 태종(宋太宗)의 어마(御馬)로 입가에 푸른 구름무늬가 있었으므로 명명하였는데, 하루에 천 리를 달렸고 태종이 죽자 따라 죽었다. <玉壺淸話>
♞벽운합[碧雲合] 친구를 그리워하는 말이다. 강엄(江淹)의 시에 “해 저물어 푸른 구름 모이는데, 가인은 자못 오지를 않누나[日暮碧雲合 佳人殊未來].”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