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화일[浣花日] 4월 19일. 이 날 환화계(浣花溪)에서 노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성도(成都)에서 완화일이라 이른다.
♞ 완화자분[玩火自焚] 무력이란 불과 같은 것이어서 단속하지 않으면 장차 자신이 그 불에 타게 된다. 무모한 일로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위(衛)나라 장공(莊公)이 첩에게서 낳은 아들 주우(州旴)를 너무 총애한 나머지, 주우는 방자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장공이 죽고 다른 첩에게서 난 아들 환공이 그 뒤를 이었는데, 주우는 환공을 시해하고 자기가 왕위에 올랐다. 그 후 주우는 송(宋), 진(陳), 채(蔡) 등의 나라와 연합하여 정(鄭)나라를 공격하였다. 이 사실을 들은 노(魯)나라의 은공(隱公)이 중중(衆仲)에게 주우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물으니 중증이 “저는 덕으로 백성을 화합하게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힘으로 그리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힘으로 백성을 화합시키려는 것은 마치 엉킨 실을 풀려다가 오히려 더 엉키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우는 무력만을 믿고 잔인한 짓을 하면서도 태연합니다만, 무력에 의지했다간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친근한 자들도 떠나게 되어 구제되기 어렵습니다. 무력이란 불과 같은 것이어서 단속하지 않으면 장차 자신이 그 불에 타게 됩니다. 주우는 자기네 왕을 시해하고 백성들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덕을 펼치는 데 힘쓰지 않고 힘으로 이루려 한다면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臣聞以德和民, 不聞以亂. 以亂, 猶治絲而棼之也. 夫州旴阻兵而安忍, 阻兵無衆, 安忍無親, 衆叛親離, 難以濟矣. 夫兵猶火也, 弗戢, 將自焚也. 夫州旴弑其君而虐用其民, 於是乎不務令德, 而欲以亂成, 必不免矣.]”라고 대답하였다. <좌전(左傳) 은공(隱公) 4년〉
♞ 완화초당[浣花草堂] 성도(成都) 완화계(浣花溪) 부근에 있던 두보(杜甫)의 초당 이름이다.
♞ 완화촌[浣花村] 사천성(四川省) 성도현(成都縣) 서쪽 완화계(浣花溪)에 있는 마을로 당(唐)의 시인 두보(杜甫)의 고택(故宅)이 있는데 골짜기가 깊고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