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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범[帝範] ~ 제봉자[題鳳字]
 글쓴이 :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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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범[帝範] 제범은 바로 당 태종이 지어서 태자(太子)에게 내린 책인데, 군체(君體)․구현(求賢)․심관(審官)․납간(納諫)․거참(去讒) 등 제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할 12조목으로 기록되었다.
♞제복이운망[題鵩而云亡] 한(漢) 나라 때 가의(賈誼)가 장사왕 태부(長沙王太傅)로 폄척되어 나가 있을 적에 복조(鵩鳥)가 거처하는 집에 날아들자, 이 불상조(不祥鳥)가 자기 거소에 날아든 것을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불길한 조짐으로 여기고 스스로 복조부를 지어 자신을 애도했는데, 그후 과연 그가 그곳에서 죽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제봉[題鳳] 봉(鳳)자를 파자(破字)하면 범조(凡鳥)가 되므로 사람을 우롱하는 말이다. 진(晉) 나라 때 혜강(嵇康)과 여안(呂安)이 서로 매우 친하게 지냈는데, 한번은 여안이 혜강의 집을 방문하니, 혜강은 없고 그의 형 혜희(嵇喜)가 나와서 그를 맞이하자, 여안은 들어가지 않고서 혜희를 우롱하는 뜻으로 문 위에다 봉(鳳) 자를 써놓고 갔던 데서 온 말이다. 그러므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함을 의미한 것이다.
♞제봉가세[霽峯家世] 제봉은 고경명(高敬命)의 호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光州)의 의병 6천여 명을 이끌고 금산(錦山)에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이때 두 아들 인후(因厚)와 종후(從厚)도 참전하여 인후는 함께 죽고 종후는 부친의 시신을 수습해 돌아왔다가 다시 의병을 일으켰다.
♞제봉자[題鳳字] 손이 찾아왔다가 들어오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는 뜻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간오(簡傲)에, “혜강(嵇康)이 여안(呂安)과 더불어 친하게 지냈는데, 생각이 날 적마다 천 리 먼 길을 찾아왔다. 어느 날 여안이 왔는데 마침 혜강은 집에 없고 혜강의 형인 혜희(嵇喜)가 나와서 맞이하였다. 그러자 여안이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 위에다가 봉(鳳) 자를 써 놓고 갔다. 혜희는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좋아하였는데, 봉 자를 써 놓은 것은 ‘평범한 새[凡鳥]’란 뜻이었다.” 하였다. 이 고사는 흔히 친구를 방문하였다가 만나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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