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속[齊速] 나란히 달리다.
♞제수[除授] 천거(薦擧)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 임금이 직접 벼슬을 시킴을 말한다.
♞제수토곡[齊修土穀] 육부(六府)․삼사(三事)가 잘 다스려짐을 가리키는 말이다. 육부는 수․화․금․목․토․곡(水火金木土穀)의 여섯 가지, 삼사는 정덕(正德)․이용(利用)․후생(厚生)의 세가지인데 ‘토곡’은 곧 이 육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 “수․화․금․목․토․곡(水火金木土穀)이 유수(惟修)하며 정․덕․이용․후생(正德利用厚生)이 유화(惟和)하여……”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에 대한 주(註)에 ‘수극화(水克火)하고 화극금(火克金)하고 목극토(木克土)하여 오곡(五穀)을 내는 것이니, 혹은 서로 견제하고 혹은 서로 도와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면 여섯 가지가 모두 잘 다스려지기 때문이다.’ 하였다.
♞제슬[齊瑟] 옛날 제왕(齊王)이 피리를 좋아했는데, 제 나라에 벼슬을 구하려는 자가 있어 자기가 잘 타는 비파를 가지고 제왕이 사는 대궐 문에 3년을 서 있었으나 들어가지 못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제승[除乘] 제는 나누는 것이고, 승은 보태는 것으로, 인사(人事)의 소장(消長)과 성쇠(盛衰)를 말한다.
♞제실회초동[緹室灰初動] 동지(冬至)가 지나 양(陽)의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제실은 옛날에 절기(節氣)를 살피던 방이고, 율관(律管)은 고대에 절후를 관측하던 기구로, 대나무나 금속으로 만들며, 모두 12개로 이루어졌다. 밀실에 이 율관을 놓아 두고 갈대를 태운 재를 채운 다음 흰 천을 덮어 두면 절후가 바뀔 적마다 한 개의 율관씩 재가 올라와서 천에 달라붙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