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삼번객[第三番客] 소식(蘇軾)의 월시(月詩)에 “이에 적선인이 있어 술을 들어 세째 손이 되노라.[爰有謫仙人 擧酒爲三客]”라 하였는데, 이백(李白)과 같은 천재 시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제삼인[第三人] 한(漢) 나라 고제(高帝)가 자기의 공신(功臣) 삼걸(三傑)에 한신(韓信)을 장량(張良), 소하(蕭何)에 뒤에 두어 셋째로 쳤다.
♞제상[堤上] 박제상(朴堤上)이다. 제상을 삼국사기에서는 박제상이라 하고, 삼국유사에서는 김제상(金堤上)이라 하였는데, 박씨나 혹은 김씨의 성을 붙인 것은 후대에 붙인 것이고 본래는 제상(堤上)이다. 신라 실성왕(實聖王) 원년에 왜와 강화하기 위하여 내물왕(奈勿王)의 아들 미사흔(未斯欣)을 인질로 보냈는데, 박제상이 이를 구하기 위하여 일본으로 갔다.
♞제상충혼[堤上忠魂] 신라 때 박제상(朴堤上)이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신라 왕의 동생인 미사흔(未斯欣)을 탈출시켜 신라로 돌려보낸 뒤 자신은 억류되어 있다가 피살당한 일을 말한다.
♞제생문자구[諸生問字俱] 양웅이 고문(古文)의 기자(奇字)를 많이 알고 있었으므로 유분(劉棻) 등이 찾아와서 글자를 배웠던 고사가 있다. <漢書 揚雄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