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급설[駟不及舌] 말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 사마(駟馬)로도 혀에 미치지 못함. 말이 입에서 나오면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뜻으로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논어(論語)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말인데,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위(衛)나라 대부(大夫)인 극자성(棘子成)이 “군자는 바탕만 있으면 되었지 문(文)이 왜 필요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자공이 “안타깝습니다. 그대의 말씀은 군자의 말씀입니다.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도 혀에 미치지 못합니다(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문(文)이 질(質)과 같고 질(質)이 문(文)과 같다면,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이 개나 양의 가죽과 같다는 것입니까?” 라고 대답했다. 송(宋)나라 구양수(歐陽修)의 필설(筆說)에도 “한 마디의 말이라도 한번 입을 떠나면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로도 쫓기 어렵다(一言旣出, 駟馬難追):라는 대목이 있다. 사불급설(駟不及舌)은 사마난추(駟馬難追)라고도 하는데, 이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함을 비유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