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편[方便] 권도(權道)로 통달하게 하는 지혜. 보살이 여러 가지 수단 방법을 써서 중생을 진실한 대도로 이끌어 들이는 권지(權智)를 이른다.
♞ 방포[方袍] 비구니(比丘尼)가 입는 가사(袈裟). 그 모양이 방형(方形)으로 되었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 방학[放鶴] 진대(晋代)의 고승(高僧) 지둔(支遁)이 학을 좋아해서, 선물받은 학 두 마리가 차츰 죽지가 자라는 것을 보고는 날아가지 못하도록 이를 꺾어 버렸는데, 죽지가 상한 학이 축 처져서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만 안 된 생각이 들어서 “하늘을 나는 천성을 어찌 사람의 이목을 위해 희생시키겠는가.”하고는, 죽지가 낫도록 잘 길러서 날려보냈다 한다.
♞ 방향[方響] 아악기의 하나로, 상하 이단으로 된 가자(架子)의 장방형의 철판(鐵板)을 각각 8개씩 드리우고, 2개의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 방현령[房玄齡] 중국 당(唐)나라 초기의 재상. 제주(齊州) 임치(臨淄) 출신이다. 이세민(李世民)의 건국사업을 도왔고, 이세민이 즉위한 후 15년간 재상의 지위에 있으면서 두여회·위징(魏徵) 등과 함께 ‘정관의 치’라는 황금시대를 만들어냈다. 자식들이 모두 황실과 맺어졌지만 권세가 커질 것을 염려하여 재상직을 사퇴했다. 71세에 죽을 때까지 계속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 저수량(遂良)과 함께 진서(晋書)를 편찬하였다.
♞ 방현로[妨賢路] 높은 벼슬자리에 한 사람이 오래 앉아 있는 것을 다른 현인(賢人)의 진출할 길을 방해한다고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