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관정[醍醐灌頂] 제호탕(醍醐湯)을 정수리에 부은 것같이 정신이 상쾌하고 깨끗함을 가리키는 말로, 불가(佛家)에서 지혜(智慧)를 사람에게 주입시켜 주면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정신이 상쾌해진다는 뜻이다.
♞제호금속[醍醐金粟] 제호는 맑은 술인데 우유[酪]라고도 한다. 불가(佛家)에서 최상의 정법(精法)으로 불성(佛性)을 깨닫는 것을 제호라 한다는 말이 열반경(涅槃經)에 보이며, 금속은 유마거사(維摩居士)의 상(像)을 금속여래(金粟如來)라 한다는 말이 선화화보(宣和畫譜)에 보일 뿐이고, 술의 이름이다.
♞제호려[提壺蘆] 제호(鵜鶘)라는 새, 즉 사다새를 가리킨다. 그 새의 노랫소리가 마치 술병을 들고 마시라고[提壺] 하는 것 같다 하여, 시인들이 주흥(酒興)을 표현할 때 곧잘 쓰게 되었다.
♞제호조[提壺鳥] 봄철에 잘 우는데, 이는 좋은 시절이 되었으니, 술병 들고 놀러가라고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제호탕[醍醐湯] 옛 청량제(淸凉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