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고[題糕] 당(唐) 나라 때 시인 유몽득(劉夢得)이 일찍이 중구일(重九日)에 시를 지으면서 고(糕) 자를 쓰려고 하였으나, 오경(五經) 가운데 이 글자가 없기 때문에 끝내 쓰지 않고 말았는데, 이에 대하여 송(宋) 나라 때 송기(宋祁)가 지은 식찬유영시(食饌有詠詩)에 “유랑이 감히 고 자를 쓰지 못하였으니, 한 세상의 시호란 말을 헛되이 저버렸구나[劉郞不敢題糕字 虛負詩中一世豪]” 한 데서 온 말이다.
♞제과[制科] 경문(經文)으로 과제(科題)를 내어 선거하는 과거로서, 처음에는 천자가 친히 참관하였는데, 후에 와서 모든 유사(有司)들에게 위임하게 되었다.
♞제교[帝郊] 천제의 교외. 하늘가.
♞제교객[題橋客] 다리에 쓴 손님은 전한(前漢) 때의 문장가 사마상여(司馬相如)를 가리킨다. 성도기(成都紀)에 “사마상여가 장안(長安)을 가는 길에 고향 촉군(蜀郡)을 지나다가 승선교(升仙橋) 기둥에 ‘사마의 수레를 타지 못하면 다시 이 다리를 지나지 않겠다.[不乘駟馬車 不復過此橋]’ 하는 글을 써 붙였다.” 하였다.
♞제구[제舊] 후추를 빻아 가루로 만드는 확을 말한다..
♞제궐승청리[帝闕承聽履] 제궐은 명(明) 황제의 궁궐을 말하는데, 황제가 우대하는 신하에게는 신을 신고 올라옴을 허락하였다.
♞제궤의혈[提潰蟻穴] 제방도 개미구멍으로 해서 무너진다는 뜻으로, 작은 일이라도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