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탁[荷橐] 띠에 차는 붓주머니. 하포(荷包)와 같은 것으로 조그마한 주머니를 말한다. 통속편(通俗編)에 구양수(歐陽脩)의 글에 ‘자하가 주머니에 드리워졌다[紫荷垂橐]’는 말을 인용하여 “아마 후세의 하포와 같은 것인가보다.” 하였다.
♞하탐적수강[下探赤水强]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황제(黃帝)가 적수에 노닐다가 구슬을 잃어버리고 지(知)를 시켜 찾게 하였는데 찾지 못했다.” 하였다.
♞하탑[下榻] 한(漢)나라 진번(陳蕃)이 예장태수(豫章太守)로 있을 때에, 서치(徐穉)가 오면 탑(榻)을 내려서 앉게 하고, 그가 가고 나면 다시 그 탑을 달아두며 서치가 또 오기를 기다렸다.
♞하탑빈붕지[下榻賓朋至] 빈객(賓客)을 맞아 머물게 한 데 비유한 말이다. 후한(後漢) 때 진번(陳蕃)이 예장 태수(豫章太守)로 있으면서, 다른 빈객은 잘 접견하지 않았는데, 유독 서치(徐穉)가 오면 특별히 한 탑(榻)을 내려 깔아주고 그가 돌아가면 다시 그 탑을 매달았으므로 이른 말이다. <後漢書 徐穉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