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편지로 배신자를 죽이다
- 전국책 : 동주책[0126]-
서주의 신하인 창타가 서주에서 동주로
망명하여 서주의 내정을 전부 동주에 밀고하였다. 동주는 대단히 기뻐했으나 서주는 노발대발하였다. 그 때 서주의 책사인 풍수가 왕에게 말하였다.
“소신이 그 자를 죽이겠습니다. 금 30근만 주십시오.”
풍수는 심부름꾼에게 그 금과 편지를 들려
몰래 창타에게 전달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편지에는 이렇게 썼다.
“창타에게 전하노니. 성공할 것 같으면 열심히 잘하시오. 가망이 없으면 재빨리 도망쳐 돌아오시오. 시간이 걸리면 꼬리가 잡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이렇게 한 후에 풍수는 심부름꾼을 보내는
한편,
동주의 정탐꾼에게 일렀다.
“오늘밤 이상한 자가 동주로 들어갑니다.”
정탐꾼은 그 편지를 가지고 가는 자를
잡아서 왕 앞에 데리고 갔다. 동주에서는 당장에 창타를 죽였다.
- 戰國策 : 東周策[0126]-
昌他亡西周, 之東周, 盡輸西周之情於東周. 東周大喜, 西周大怒. 馮旦曰: “臣能殺之.” 君子金三十斤. 馮旦使人操金與書, 閒遺昌他. 書曰: “告昌他: 事可成, 勉成之; 不可成, 亟亡來, 亡來. 事久且泄, 自令身死.” 因使人告東周之候曰: “今夕有姦人當入者矣.” 候得而獻東周, 東周立殺昌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