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地主] 본 고을 원을 지주(地主)라 한다.
♞지주[砥柱] 삼문협(三門峽)을 통해 흐르는 황하의 한 복판에 있는 산 이름으로 황하의 거센 물결에도 쓸려나가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다고 한다. 흔히 어려움에 임해 굳건하게 버티는 것을 형용하는 말로 쓰인다.
♞지주[砥柱] 황하(黃河)가 물이 맹진(孟津)이라는 곳에서 급류로 흐르는데, 거기 강 한복판에 돌기둥이 서 있어서 그 급류에도 끄덕 없이 버티고 서 있다 한다. 한 몸에 중책을 지고 위태로운 상황을 붙들어 일으키는 능력의 소유자에 대해서 보통 지주중류(砥柱中流)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지주단[砥柱湍] 지주산(砥柱山) 계곡 물. 봉황이 그 물을 마신다는 기록이 회남자(淮南子) 현명훈(賢冥訓)에 보인다.
♞지주비[砥柱碑] 야은(冶隱) 길재(吉再)를 모신 오산서원(吳山書院)의 ‘지주중류(砥柱中流)’라고 새긴 비석을 가리킨다. 지주중류는 황하(黃河)의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돌산이란 뜻인데, 지절(志節)이 뛰어남을 비유한다. 이 때문에 백이(伯夷)․숙제(叔齊)의 사당에 이 네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길재가 고려가 망할 때에 지절을 지켰으므로 백이․숙제와 같다 하여 그의 위패를 모신 오산서원에도 이것을 새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