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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노린견수【魯麟見狩】세상이 무도함을 비유한 말. 노 애공(魯哀公) 14년에 서쪽으로 사냥을 나가 기린을 잡았는데, 공자가 그 소식을 듣고는, 기린은 성왕(聖王) 시대의 상서인데 성왕이 없는 세상에 나왔다가 잡혀 죽었다 하여, 주(周) 나라의 도가 부흥하지 못함을 마음아프게 여겼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左傳 哀公 十四年》

노마십가【駑馬十駕】둔한 말도 열 대의 수레를 끌 수 있음. 재주 없는 사람도 노력하고 태만하지 않으면 재주 있는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비유한다.

노마지지【老馬之智】제(齊)나라 환공(桓公)이 길을 잃고 헤맬 때, 관중(管仲)이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가 마침내 길을 찾았다고 하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 경험이 풍부하고 숙달된 지혜. 쓸모없는 사람도 때로는 유용함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韓非子》

노망【魯望】당(唐) 나라 시인 육구몽(陸龜蒙)의 자. 호는 천수자(天隨子), 또는 보리선생(甫里先生)이라 하였다. 그는 육경(六經)에 밝고 춘추(春秋)에 통달하였으나 벼슬하지 않고 송강(松江) 보리(甫里)에 은거, 고저산(顧渚山) 밑에 다원(茶園)을 경영하였으며, 항상 강호(江湖)에 배를 띄워 낚시를 즐겼다. 친구 피일휴(皮日休)와 서로 화답(和答)한 시를 모아 송릉창화시집(松陵唱和詩集)을 편찬하였고, 그 밖에도 뇌사경(耒耜經)ㆍ입택총서(笠澤叢書) 등의 저서가 있다.

노면【露冕】후한 때 곽하(郭賀)가 형주 자사(荊州刺史)로 있으면서 매우 선정을 베풀었으므로, 임금이 그를 대단히 가상하게 여겨 그에게 면류관(冕旒冠)을 하사하면서, 고을을 순시할 적에 일부러 수레의 휘장을 걷고서 백성들에게 그의 면류관 쓴 모습을 보도록 하여 그를 영광되게 하도록 했던 데서 온 말이다.

노묘【魯墓】공자가 노(魯) 나라에서 부친의 묘소를 찾아 모친을 합장(合葬)하고 먼저 돌아왔는데, 때마침 폭우가 쏟아지자 제자들이 그 봉분을 수리하고 늦게 도착했던 고사가 전한다. 《禮記 檀弓上》

노물【老物】하늘을 도와 세사(歲事)를 성취시키는 만물(萬物)의 신(神)을 말한다.

노미【撈米】햅쌀에 대하여 묵은 쌀을 노미라고 한다. 이 쌀은 몇 년 동안 보관하더라도 상하지 않게 특수 처리한 쌀이다.

노반【鷺班】노반은 백로가 서 있는 것처럼 질서 정연한 조정 관원의 반열을 가리키는 말이다.

노반자려택【魯泮資麗澤】성균관에서 서로 학문을 강마하였다는 뜻이다. 반궁(泮宮)은 학궁(學宮)으로, 시경(詩經) 노송(魯頌) 반수(泮水)에, “즐거운 반수에서 잠깐 미나리를 뜯는도다. 노후가 이르시니 그 깃발을 보리라.[思樂泮水 薄采其芹 魯侯戾止 言觀其旂]”하였다. 이택(麗澤)은 친구간에 서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학문을 강습하는 것으로, 주역(周易) 태괘(兌卦)에, “두 못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이 태괘이니, 군자는 이것으로 붕우간에 강습한다.[麗澤兌 君子以朋友講習]”하였다.

노번【魯璠】노 나라에서 생산되는 여번(璵璠)으로, 질이 좋은 옥을 말한다.

노병【老兵】노병은 주인을 조롱하는 말인데, 진(晋)나라 때에 환온(桓溫)을 노병이라고 조롱한 고사가 있다.

노병유마【老病維摩】불교의 유마힐경(維摩詰經)에, “유마힐 거사(居士)는 병으로 늘 누워 있으면서도 문병(問病)하러 온 문수보살(文殊菩薩) 등 여러 보살에게 설교하였다.” 하였다.

노병준전화예안【老病樽前花翳眼】늙으면 꽃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옛 시인들은 탄식하였다.

노부【老符】노부는 늙은 수재(秀才) 부림(符林)을 이름. 송 나라 때 소식(蘇軾)이 일찍이 상사일(上巳日)에 술을 가지고 제생(諸生)들을 찾아갔는데, 모두 외출하고 유독 노부 수재(老符秀才)만이 있으므로, 그와 함께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하는데, 부림은 대체로 안빈낙도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蘇東坡詩集 卷四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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