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창유기小窓幽記,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
01성醒001>
높은
재능을 믿고 세상을 가지고 노는 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해침을 당할 것에 대비해야 하고
후덕한
얼굴로 꾸며 남을 속이는 자는
그 바로
앞에
속을 훤히
꿰뚫어 보는 사람이 있음을 두려워해야 한다.
倚才高而玩世, 背後須防射影之蟲;飾厚貌以欺人,
面前恐有照膽之鏡.
의재고이완세, 배후수방사영지충;식후모이기인,
면전공유조담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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射影之蟲 ; 사람의 그림자나 물에 비친 모습을 보고 이를 모래로 쏘아 다치거나 죽게 한다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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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膽之鏡 :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