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창유기小窓幽記,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
01성醒005>
은혜를
파는 것은
은혜를
갚아 후덕해지느니만 못하고,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명예를
피하여 한가함만 못하며,
진심을
속이는 것은
곧은
절개를 세워 참된 것만 못하다.
市恩不如報德之爲厚, 要譽不如逃名之爲適,
矯情不如直節之爲眞.
시은불여보덕지위후, 요예불여도명지위적,
교정불여직절지위진.
※ 市恩
: (득을 보자고)은혜를 베풀다. 즉 물건을 사줌으로써 환심을 사는 것 등을 말함.
※ 不如
: A不如B. A가 B만 못하다. A 보다 B하는 것이 더 낫다.
※ 報德
: 은혜를 갚다. 보은하다.
※ 要譽
: 要名. 명예를 구함.
※ 適 :
閑適 ; 한가(閑暇)하여 자적(自適)함. 한가하고 매인 데가 없어 마음에 맞다. 專一 ;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만 쓰다.
※ 矯情
: 진심을 속이고 거짓으로 꾸밈.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억눌러 나타내지 않음. 진정(眞情)한 뜻을 억눌러 나타내지 않는
일.
※ 直節
: 곧은 절개(節槪ㆍ節介). 강직하고 절조 있음. 정직하고 절개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