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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醒004] 담박함은 호화 속에 시험되고, 차분함은 번잡에서 검증된다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3,075  

<소창유기小窓幽記,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 01성醒004>

 

욕심 없고 깨끗한 지조는 모름지기

부귀와 호화의 유혹에서 시험되어 나와야 하고,

침착하고 차분한 절조 또한

번잡한 상황에서 검증되어 나와야 한다.

 

澹泊之守, 須從穠豔場中試來;鎭定之操, 還向紛紜境上勘過.

담박지수, 수종농염장중시래;진정지조, 환향분운경상감과.

 

※ 澹泊 : 담박하다.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명리를 좇지 않다.

※ 須從 : 모름지기 따르다.

※ 穠豔 : 농염穠艶. ‘염豔’과 ‘염艶’은 동음동의어. 부귀하고 호화스러운 것.

※ 鎭定 : 반대(反對) 세력(勢力)이나 기세(氣勢)를 강압적인 힘으로 억눌러 편안(便安)하게 함. 침착하다. 진정하다. 차분하다.

※ 還向 : 이쪽으로 향(向)하여 돌아옴.

※ 紛紜 : 여러 사람의 의논(議論)이 일치(一致)하지 아니하고 이러니저러니 하여 시끄럽고 떠들썩함. 세상(世上)이 떠들썩하여 복잡(複雜)하고 어지러움.

※ 勘過 : 검사(檢査)하여 통과(通過)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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