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창유기小窓幽記,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
01성醒002>
소인이
뒤바뀌어 호걸이 되는 것을 괴이하게 여기면서도
아무리
뒤바뀌어도 그 또한 소인임은 알지 못하고,
우리가
세상의 시련을 당하는 것은 안타까이 여기면서도
오로지
시련만이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는 것은 모른다.
怪小人之顚倒豪傑, 不知慣顚倒方爲小人;惜吾輩之受世折磨,
不知惟折磨乃見吾輩.
괴소인지전도호걸, 부지관전도방위소인;석오배지수세절마, 부지유절마내견오배.
※ 怪 :
괴이하다. 기이하다. 괴상하다. 의심하다.
※ 顚倒
: 뒤바뀌다. 전도하다. 상반되다.
※ 惜 :
아끼다. 소중(所重)히 여기다. 아깝다, 애석하다. 아깝게 여기다, 아쉬워하다. 애처롭게 여기다. 가엾게 생각하다. 인색(吝嗇)하게 굴다.
두려워하다.
※ 吾輩
: 우리의 무리
※ 折磨
: (육체적 정신적으로)고통스럽게 하다. 괴롭히다. 못살게 굴다. 학대하다. 고통을 주다. 괴로움.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