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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표사반서투연심【漂史飯胥投淵深】전국 시대에 오자서가 초(楚) 나라에서 망명하다가, 배가 고파서 여울에서 빨래하는 여자에게 밥을 얻어먹고, 갈 때에 추적하는 자가 오거든 말하지 말라 하였더니, 그 여인은, “남의 남자에게 밥을 주고 말을 하였으니 신(信)을 지키는 표시를 하겠다.” 하고, 곧 물에 빠져 죽었다.

표사유피인사유명【豹死留皮人死留名】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표상【縹緗】표상의 표(縹)는 담청색(淡靑色)의 비단이고, 상(緗)은 천황색(淺黃色)의 비단인데, 옛사람이 이것을 책의 표지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책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당 태종(唐太宗)의 시(詩)에, “표상을 폈다가 도로 걷는다.[縹緗舒還卷]" 하였다.

표암【豹庵】시(詩)ㆍ서(書)ㆍ화(畫)삼절(三絶)로 이름이 높았던 강세황(姜世晃)을 가리킨다. 그의 자는 광지(光之), 본관은 진주(晉州), 현(鋧)의 아들인데 이때 73세였다.

표연【瓢淵】경기도 개풍군에 있는 박연폭포(朴淵瀑布)의 또 다른 이름. 박연을 표연이라고 한 것은 표(瓢)자의 훈(訓)이 ‘박(朴)’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박연은 전하는 말이, ‘옛날 박 진사란 이가 못 위에서 젓대를 불었더니 용녀(龍女)가 그 소리에 반해 내려와 남편을 삼았다.’는 데서 이름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고려 때 시인 이규보(李奎報)도 ‘용녀가 젓대에 반해 선생께 시집갔네. 【龍嫏感笛嫁先生】’라고 시를 읊었다.

표연어풍【飄然御風】“열자(列子)가 바람을 타고 다니면서 15일 만에 돌아오니 시원히 좋았다.” 하는 글이 있다. 장자(莊子)

표오궁지소연【飄吳宮之巢燕】전란을 당해 무고하게 집을 잃은 백성들이 떠도는 것을 말한다. 월절서(越絶書) 외전기(外傳記) 오지전(吳地傳)에, “오 나라의 서궁(西宮)이 장추(長秋)에 있는데, 주위가 1리 26보이다. 진 나라 시황제(始皇帝) 11년에 궁궐을 지키던 자가 제비를 보기 위해 불을 비춰 보다가 잘못하여 불타 버렸다.” 하였는데, 이로 인해 후대에는 무고하게 화를 당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표옹【豹翁】표옹은 표암(豹庵) 강세황(姜世晃)이다. 영조 때의 문신으로 그림에도 능한 조선 후기 문인화(文人畵)의 대표자이다.

표요【嫖姚】한 무제(漢武帝) 때 흉노(匈奴)를 여러 차례 정벌하여 큰 공훈을 세웠던 표요장군(嫖姚將軍)에 임명된 서한(西漢)의 명장 곽거병(霍去病)을 말한다.

표요임한해【嫖姚臨翰海】표요는 한 무제(漢武帝) 때의 표요 교위(嫖姚校尉) 곽거병(霍去病)을 가리키고, 한해는 몽고의 항원산(杭爰山)에 대한 음역(音譯)이다. 곽거병이 여섯 번 출정하여, 멀리 사막을 건너고 봉선(封禪)을 행하며 한해(翰海)에 등림(登臨)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史記 卷111》

표은【豹隱】삼림에 숨어사는 것을 비유한 말. 표범은 성질이 깨끗한 것을 좋아하여 비나 눈이 오면 밖에 나가지 않고 숨어 있으면서 그 몸을 깨끗하게 갖는다 한다.

표은난종관리규【豹隱難從管裏窺】남산의 안개 속에 몸을 숨긴 표범이 7일 동안 먹이를 찾아 나오지 않는데, 이는 자신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 한다. 선비가 은둔하여 자신을 보전함을 뜻하는 것으로, 이관규표(以管窺豹)는 이관규천(以管窺天)과 같은 말.

표음안빈【瓢飮安貧】공자(孔子)는 말하기를, “회(回)는 한 대바구니 밥[一簞食]과 한 바가지 물을 마시며[一瓢飮] 누추한 거리에 살면서도 그 낙(樂)을 고치지 아니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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